Editor’s Letter

어느 때보다도 긴 장마가 지속되고 있는 여름입니다. 이렇게 궂은 날씨 속에서도 대한정신약물학회지는 좋은 논문을 가지고 독자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서두를 장식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의 화학적 거세”에 관한 종설은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법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화학요법이 사법적인 틀에서 강제적으로 시행되는 형태가 된 성범죄의 거세에 대한 종설입니다. 화학적 거세의 학문적, 윤리적, 법적 배경을 포함하여 다양한 측면을 다룬 내용으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정신과 의사로서는 꼭 정독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종설은 다양한 뇌영상 기법으로 그 병태생리가 규명되어가고 있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뇌영상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포 얼굴 표정에 대한 반응을 가지고 접근한 내용으로 정신과 장애 중에서 기능 뇌 영상 기법을 통해 접근하는 것에 가장 근접한 질환의 하나인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와 소위 정서연구 방법에 대한 식견을 넓일 수 있을 것입니다. 원저는 두 편이 게재되었습니다. 정신분열병 환자를 대상으로 쿠에티아핀 서방정으로 치환한 후 주관적 안녕감의 변화를 측정한 것으로 정신분열병 환자의 치료가 단순한 증상 호전을 넘어 삶의 질 부분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논문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수정 및 보완되고 있는 양극성 장애의 약물치료 알고리듬의 2010년 개정판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그 변화를 개괄하는 논문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 양극성 장애의 치료를 개관하기에 좋은 논문입니다. 세 편의 증례는 통상적으로 임상 상황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물인 쿠에티아핀과 발프로에이트 병용시 발생한 피부발진과 유지 치료 중에 발생한 리튬 독성, 부프로피온 과량 복용 후 발생한 일과성 정신병 등 늘 사용하는 약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은 부작용에 대한 보고들입니다. 어떠한 약물을 사용하던 간에 항상 부작용에 주의해야 하는 임상가 입장에서는 한 번쯤은 검토해야 할 내용입니다.
한국학술진흥재단 시절에 정신과 분야에서는 최초로 등재지가 된 대한정신약물학회지는 또 계속 등재를 위한 지속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금년부터 계속 등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80점 수준에서 최소한 85점 수준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등재유지를 위한 심사 기준은 연간 학술지 발간횟수, 정시발행여부, 온라인제공여부, 논문명, 저자, 초록, 주제어 부분 표기 형태, 투고, 심사, 수정, 게재 확정일자 게재 여부, 논문 게재율, 논문 1편당 심사위원 수, 논문 투고자의 국내외 분포도, 편집위원의 중복성, 편집위원의 전국성, 편집위원의 심사 점유율 등을 보는 <체계 평가>에서 55점을 획득해야 하고, 게재논문의 학술적 가치와 성과, 참고문헌의 서지 정보에 대한 정확성 및 완전성, 논문집의 구성과 체계, 편집위원의 전문성, 논문 초록의 질적 수준, 투고 논문 심사 제도의 구체성 및 엄정성, 연구 윤리 강화 활동의 구체성 및 엄정성 등의 <패널 평가>에서 40점을 또 KCI 인용지수에서 5점을 배정한 100점 만점인 체계입니다. 편집위원회에서 완벽한 체계를 구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KCI 인용 지수같은 경우는 본 학술지에 실리는 논문들이 많이 인용되는 것만이 점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학술지가 되기 위해서는 체계를 유지하는 것 이외에도 좋은 내용들을 투고해주시고 이를 인용한 후속 연구가 지속되는 것만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에 회원 여러분과 여러 독자들의 많은 열독과 투고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더운 여름 건강에 주의하시고 시원한 가을인 10월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7월 30일
대한정신약물학회지 편집위원장 채 정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