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거리의 목련과 벚꽃이 그야말로 봄이 한참임을 뽐내고 있습니다. 22살의 나이를 맞이한 대한정신약물학회지는 이번 4월호에도 좋은 논문들을 가지고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직 좀 아쉬운 것은 세달에 한 번씩 발간되고 있지만 논문의 수는 6편 정도라는 것입니다. 일부 저자 수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원칙적으로 2주 이내에 심사 완료를 하고 게재 결정을 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새로운 연구 결과를 게재하고 있사오니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투고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이번 호의 종설은 <임상 연구 논문의 질 평가를 위한 도구들>입니다. 이는 지난 12월 17일 대한정신약물학회 간행위원회 동계 워크샵에서 발표되었던 내용으로 당시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강연을 종설 형식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이 내용은 최근 임상연구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객관적 도구들로 제시되고 있는 몇 가지 중에서 대표적인 것을 고찰한 것입니다. 무작위대조시험에 대한 평가 도구인 CONSORT(Consolidated Standards of Reporting Trials), 관찰연구의 평가 도구인 STROBE(Strengthening The Reporting of Observational Studies in Epidemiology), 비무작위 설계 연구에 대한 평가 도구로 개발된 TREND(Transparent Reporting of Evaluations with Nonrandomized Designs), 메타분석 보고의 질을 평가한 QUORUM(The Quality of Reporting of Meta-analyses), 관찰연구의 메타분석에 대한 질을 평가한 MOOSE(The Meta-analysis Of Observational Studies in Epidemiology) 등에 대하여 자세하고 정확하게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한 번도 이런 내용을 접해보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암호와 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 쏟아지고 있는 수많은 연구와 논문의 질에 대하여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연구자의 입장에서는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갈 내용이므로 이번호에 서두를 장식했습니다. 꼭 일견하셔서 연구 진행과 타 연구자의 연구 질 평가에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ziprasodone의 국내 경험에 대한 시판후 조사 자료를 정리한 원저와 olanzapine으로 약물을 교체한 이후의 성기능 변화에 대한 연구는 국내 자료를 이용한 것으로 실제 임상에서의 현상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실제적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Loudness Dependece of Auditory Evoked Potential(LDAEP) 관련 연구는 지속적으로 세토토닌과 LDAEP 간의 연관성에 대해서 국내외의 학술지 발표를 통하여 주장해온 저자가 우울증 환자에서 흡연 유무에 따른 차이를 규명한 것으로 유발 전위 연구에서 흡연의 통제에 대한 통찰을 주며 향후 LDAEP를 사용하는 임상 연구에서 귀한 자료로 사용될 것입니다. 교대근무간호사의 일주기 유형과 우울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직종으로 알려진 교대근무간호사인 경우에 수면에 일주기 유형과 우울이라는 정서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 이러한 생리적 반응들을 총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항정신병 약물에 의한 흰쥐 뇌에서 amisulpride와 haloperidol의 c-fos의 발현의 차이를 비교한 동물 연구는 여러 회원들이 임상연구를 넘어서 지속적으로 기초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논문입니다. 새 봄을 맞이하여 회원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고 저희 대한정신약물학회지는 좋은 연구 결과를 신속하게 심사하고 게재하는 학회지 본연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4월 30일
대한정신약물학회지 편집위원장 채 정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