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한정신약물학회도 한 살을 더 먹어 지령이 22권째가 되었습니다. 21권을 맞이하여 환골탈태한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 것도 벌써 일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이번에 대한정신약물학회지는 2010년도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평가 계속 평가를 받았습니다. 구 학술진흥재단 시절에 정신과 영역에서는 가장 먼저 등 재지가 된 이후에 지속되어 온 평가입니다. 지난 2008년도 평가와 유사한 점수이나 체계평가는 2008년도의 34점보다 높아진 35.6점으로 체계자체는 양호해진 결과로 계속 등재 판정을 받았습니다. 체계평가에서는 연간 학술지 발간 횟수, 정시발행여부, 논문명, 저자명, 초록 및 주제어 수록 형태, 게재논문의 투고, 심사(수정), 게재확정일자 기재여부, 편집위원의 심사 점유율, 편집위원의 전국성, 연구 윤리 규정 제정 여부 등에서는 모두 만점을 맞아 고른 점수를 획득하였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논문게재율에서 가장 감점이 컸습니다. 전반적으로 투고되는 논문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논문 거부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게재율을 보인다는 것이 감점의 이유였습니다. 패널들이 본 내용 평가에서도 참고문헌의 서지 정보에 대한 정확성과 완전성, 논문집의 체계와 구성, 편집위원의 전문성, 논문 초록의 질적 수준 등에서 모두 A를 받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일부 논문이 지엽적인 것이 있어서 엄격한 심사 과정이 필요할 것이며 투고 논문 대비 심사 통과율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결국 학회지 체계는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지만 투고 논문이 적은 편으로 앞으로 많은 논문들이 투고되어 질적으로 높은 논문이 게재되어야 한다는 것이 학회지의 당면한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이에 새해에는 회원들의 많은 투고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이번 호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하고 좋은 논문들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항정신병약물로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블로난세린에 대한 종설은 신약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정신분열병 환자에서의 감마 진동에 대한 종설은 뇌파를 이용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원저도 다양한 영역에서 게재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동물관련 연구도 선을 보였습니다. 백서 섬유모세포의 일주기 생체리듬에 대한 정동장애 치료약물의 작용기전에 관한 논문은 앞으로 국내에서 필요한 기초 연구이기에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국내 정신분열병 환자의 재발과 의료비용 증가에 관한 논문은 국내에서 가장 시급한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약물경제학 분야에 대한 연구 활성화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리스페리돈 사용에 의한 무월경에 아리피프라졸 부가 치료에 대한 논문을 젊은 여성들에게서 중한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 내분비 부작용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새로운 항정신병약물들의 섬망에서의 효과를 비교한 논문은 종합병원 자문 정신의학 상황에서 새로운 항정신병약물 사용의 지침이 될 수 있겠습니다.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 표본에서 APOE와 지질 농도와 인지기능의 영향을 살펴본 논문은 인지기능 장애의 선별에 대한 식견을 제공합니다. 흔하게 사용되는 리스페리돈에 의한 저나트륨혈증에 대한 증례 보고는 임상적 주의를 환기하는 논문이므로 검토하시면 좋겠습니다. 새롭게 밝아온 신묘년 새해에도 대한정신약물학회지는 부지런한 토끼처럼 열심히 독자 옆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부디 많이 열독하여 주시고 좋은 연구 결과물을 서로 공유하는 장으로서 잘 사용해주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1년 1월 30일
대한정신약물학회지 편집위원장 채 정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