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3일 개최된 임원진 워크샵에서 대한정신약물학회지를 보다 더 나은 학술지로 만들어 나가려는 방법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많은 회원들의 투고와 열독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은 늘 확실한 결론이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해가면서 여러 연구자의 업적이 이번 호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논문 편수가 많지 않아 아쉽지만,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논문들이 독자의 열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달의 서두는 라는 종설로 시작하였습니다. Tianeptine이라는 매우 특이한 성상의 약물학적 특성과 임상적 적용을 잘 적용한 논문입니다. 기존의 약물과는 그 특성이 매우 다른 것 같지만 이 약물이 어떻게 효과가 나느냐, 또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느냐 하는 것을 간결하게 잘 정리한 논문이므로 이 약물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정리를 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수면 질환에서의 Actigraphy 사용>이라는 종설은 그 동안 주로 약물학 위주의 논문을 게재하던 본 학술지에서는 잘 보지 못하던 영역입니다만은 뇌신경과학과 행동의 이해를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넓히고자 하는 학술지의 목적에 충실하게 하기 위해 게재하였으므로 새로운 분야를 만난다는 마음으로 일독해주십시오.
원저는 세 편이 게재되었습니다.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퇴원 이후 외래 치료 유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연 경과 집단에서의 관찰 연구로 실제 임상 상황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기질-정서 특성에서 본 강박증의 취약인자 및 단기 약물치료의 영향>은 생물학적 치료와 기질 및 정서라는 심리학적인 요인과의 연관관계를 살펴 본 논문으로 현대 정신의학의 흐름에 가장 충실한 내용일 것입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금연치료 결과에 대한 자가보고와 요중 코티닌 검사 간의 일치도>는 실제 왕성하게 시행되고 있는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서의 금연 치료의 효과를 객관적, 주관적으로 어떻게 살펴 보느냐 하는 것에 대한 통찰을 주는 논문이며 향후 금연치료의 효과성 입증에 대한 기초적 자료가 될 것입니다. 좋은 논문들이기는 하지만 다섯 편 밖에 게재가 되지 않은 것은 아쉬우며 더 많은 투고를 기다리겠습니다.
오는 12월 17일 예년과 같이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대한정신약물학회 간행위원회 워크샵이 개최됩니다. 좋은 논문을 작성하고 동료들이 리뷰하고 학술지를 만들고 열독하게 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슈들을 정리해서 실제 많은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정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투고자와 심사자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2010년이 되면서 대한정신약물학회지는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고 발간 주기도 변경하였습니다. 그 첫 번째 실험이었던 21권은 이 정도로 막을 내리고 22권을 기약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풍성한 결과와 더 완벽한 서지 정보를 가지고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독자들에게 최신 정보를 가지고 다가가는 대한정신약물학회지를 기대하여 주십시오. 한 해 동안 애써주신 심사위원, 편집위원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2010년 10월 30일
대한정신약물학회지 편집위원장 채 정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