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한 달의 격차를 두었을 뿐인데 아주 오랜만에 독자들을 만나뵙게 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2010년도부터 새로운 체제 혁신과 더불어 연 4회 간행을 하게 되면서 3월이 아닌 4월에 여러분을 뵙게 되었습니다. 대한정신약물학회지는 단순히 외양을 바꾼 것이 아니라 내실을 튼튼하게 하기 위하여 그 동안 두 분의 심사위원이 심사하던 것을 세 분의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보다 철저한 심사를 통하여 더 양질의 논문이 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고일로부터 가급적 2주일 이내에 모든 과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원고를 꼼꼼히 검토하여 대한정신약물학회지 발간에 적당한 논문인지를 판단하여 주시고 더 좋은 논문이 될 수 있도록 노고를 가해주시는 심사위원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3월 18~19일 양일간에 걸쳐서 성황리에 개최된 대한정신약물학회 창립 25주년 기념학술대회에서 2010년 대한정신약물학회지 학회지 상이 시상되었습니다. 지난 2009년도에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중에서 가장 우수한 논문에게 수여하는 최우수 논문상은 경북의대의 이만기 회원과 가톨릭의대의 채정호 회원이 수상하였고 전공의가 1저자인 경우에 수여하는 최우수 전공의 논문상은 연세의대 김승준 전공의가 수상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2010년에도 지속적으로 좋은 논문을 투고하시어 2011년도에 거행되는 학회지 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호에도 좋은 논문들이 게재되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최신의 정신의학적 식견을 정리하는 종설은 두 편이 게재되었습니다. 말기 암환자의 우울증 치료에 관한 종설은 실제 종합병원 정신의학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게 되고 있는 말기 암환자에서 나타나는 우울증의 치료에 대하여 약물들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여 가장 적절한 치료가 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는 유용한 리뷰가 될 것입니다. 리질리언스의 생물학적인 연구는 정신의학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내용인 리질리언스에 대하여 새로운 통찰을 주는 종설입니다. 그 동안 스트레스에만 집중하였던 견해를 바꾸어 힘든 스트레스와 역경 속에서 어떻게 견디어 나가느냐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리질리언스의 생물학적 배경을 살펴보는 것은 향후 리질리언스를 증강하는 새로운 치료 개발과 관련하여 의미 있는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기초연구로는 모성 분리된 흰쥐의 행동변화를 신경생화학적으로 알아본 연구가 게재되었습니다. 애착이라는 측면에서 심리학적으로 연구가 많이 진행된 부분의 신경생화학적 근거를 밝힌다는 면에서 심리-생물을 아우르는 좋은 내용입니다. 또한 생물학적 지표로 N100과 P300 및 정량화뇌파를 이용한 원저는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요한 생물학적 접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할 것입니다. 아울러 정신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신병적 환자의 병식과 치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정신사회적 교육이 곧 약물치료를 포함한 치료에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인적 치료를 지향하는 현대 정신의학 조류와 잘 맞는 중요한 소견이라고 하겠습니다. phedimetrazine이라는 흔히 접해 보지 않았으나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물로 인한 정신병적 사례를 보고한 증례 보고와 paroxetine으로 인한 프로락틴 상승 증례는 생각하지 못했던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각성시킨다는 면에서 중요할 것입니다.
화창한 봄날 알찬 논문으로 가득찬 대한정신약물학회지를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많은 투고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30일
대한정신약물학회지 편집위원장 채 정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