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이번 호 대한정신약물학회지를 받아보신 독자께서는 혹시 놀라지 않으셨는지요? 20년 동안 같은 형태를 유지해왔던 대한정신약물학회지는 공지 드렸던 바와 같이 21권인 2010년을 기하여 학회지 창간 이후 가장 큰 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디자인적으로 수려하면서도 가독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표지뿐만 아니라 내부 형식도 바꾸었습니다. 표와 그림 등의 양식도 바꾸어서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대폭 수정하였습니다.
1985년 창립한 대한정신약물학회의 공식학회지로서 1990년 창간한 대한정신약물학회지는 한국 정신의학계의 선도적인 학술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왔습니다. 창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초창기 연 2회 발행하던 것을 연 4회 발행으로 확대하였으며, 2002년 4월에는 KoreaMed에 등재되었고 2002년에는 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지로 정신의학 영역에서는 가장 먼저 선정되었습니다. 창간 15주년을 맞이하는 2005년부터 연 6회를 발행하였고, 같은 해 학술진흥재단 등재지로 정신의학 영역의 학술지 중 가장 먼저 확정되었습니다. 2004년부터는 대한정신약물학회지 논문상을 재정하여 지속적으로 시상을 하고 있으며 출판윤리, 학회지 정보화, 우리말 바로 쓰기, 글쓰기 등에 대하여 간행위원회 워크숍도 계속 개최하여 정신의학계에서 가장 주요한 학회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여 왔습니다.
이제 완전한 성년기라고 할 수 있는 21권을 맞이하여 대한정신약물학회지는 체제 혁신과 더불어 연 6회 발행하던 것을 연 4회 발행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지난 5년 동안 격월간 발행을 해왔으나 최대 연간 62편 정도가 게재되던 당시에 비하여 약 30여 편 정도가 게재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격월 발행을 지속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주제로 학회의 동계 심포지엄에서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발간 횟수를 줄이고 심사위원을 두 명에서 세 명으로 늘리고, 서지 정보의 정확성을 기할 수 있도록 편집위원회에서의 원고 심의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보다 나은 학술지를 발간할 수 있는 첩경이라는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아울러 최근 강화되고 있는 연구 윤리 규정을 투고규정에 확실하게 삽입하고 동물 실험 윤리 규정까지 보다 더 구체적으로 명기하는 등 투고규정도 수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호부터는 진정한 최고의 학술지로서 새로운 형태로 독자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새 시대를 여는 21권 1호에도 좋은 논문들이 게재되었습니다.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우울증의 여러 임상아형에서 항우울제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종설을 모두로 하여 하지 불안증후군의 약물치료 종설 등은 실제 임상에서 약물을 사용하는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허혈 동물 모형을 이용한 전임상 연구가 원저로 제공되며 진료 현장에서 약물 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도 원저로 게재되었습니다. 증례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서 인삼의 효능에 대한 증례로 이러한 전통 천연물이 치료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하게 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새로워진 대한정신약물학회지를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오직 회원 여러분께서 훌륭한 연구결과를 많이 투고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철저한 심사를 거쳐 가장 좋은 논문만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게재하는 학술지를 만드는 것일 것입니다.
2010년 새해에도 많은 투고와 열독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0년 1월 30일
대한정신약물학회지 편집위원장 채 정 호